과거의 종착점은 현재, 현재의 지향점은 미래
우리의 삶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적 변화 속에 전개되고 있고 지나간 과거가 역사를 구성하지만, 현재와 미래도 시간의 흐름 속에 과거로 바뀌어 가면서 부단히 역사에 편입되고 있습니다. 개인과 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와 같은 다양한 주체들의 과거의 모습이 어떠했는가를 탐구하는 학문이 역사학입니다.
누구나 실감하고 있듯이 우리는 오늘날 매우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지나가버린 과거를 연구하는 역사학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과거의 종착점이 현재이고 현재의 지향점이 미래라는 점에서 과거, 현재, 미래는 단결된 것이 아니라 연속적입니다. 따라서 과거는 그저 지나가버린 과거가 아니고 살아 있고 의미 있는 과거가 되는 것입니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인류의 삶의 의미와 방향을 모색하고 전망하는 역사학의 역할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학은 최근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학문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학이나 물리학이 모든 자연과학과 공학의 기초가 되듯이 역사학은 모든 인문사회과학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인간과 사호의 주요문제를 시간적 변화 속에서 이해하려 하고,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밝히고, 다양한 사료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해석하는 역사학의 시각과 방법론은 학문의 세계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초적 소양입니다.
